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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감축 고려하는 호주, 남자 관광객 유혹하는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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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와 뉴질랜드가 똑같이 인구 정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고민의 내용은 크게 다르다. 호주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 상승이 우려되자 이민자를 줄여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결혼 적령기 여성이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남성이 적어 당국의 고민이 깊다.

호주 정부는 다음달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등에 대한 경제실적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내년도 이민자 숫자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실업률이 더 올라갈 경우 내년도 이민자 숫자를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민자가 몰려들 경우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3%인 실업률이 내년에는 6%, 2010년 9% 이상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다.

야당 측은 이민 실업률 증가를 고려해 내년까지 19만300명을 받아들이기로 한 당초 계획을 철회해 3년 전 수준인 14만2930명만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민자들의 부동산 구입과 소비가 경제에 보탬이 되고 탄광 등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해 호주 당국이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웃나라 뉴질랜드에서는 관광공사가 최근 영국 남성들을 겨냥해 뉴질랜드에서 남성 숫자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다.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남녀간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영국 남성들이 관광과 배우자 선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은근히 내비친 것이다.

관광공사가 영국 각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32세 여성이 자기 연령대 배우자를 찾을 가능성은 82세 할머니가 배우자를 찾을 가능성과 비슷하다. 뉴질랜드 통계국도 최근 웰링턴 북쪽의 카피티 코스트의 경우 15∼39세 남녀 비율이 89대 100이라고 발표하는 등 여성 초과 현상은 네이피어,로토루아, 기즈번 등에서도 심각하다. 공식적으로 20∼45세 연령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3만5000명 가량 더 많다. 

박희준 기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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