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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단어는?

입력 : 2008-08-27 09:43:14 수정 : 2008-08-27 0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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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ede(×)→supersede(○) 영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단어는 무엇일까? 10번 쓰면 1번은 꼭 잘못 쓰이는 단어이다. 바로 ‘대체하다’는 뜻의 ‘supersede’다. 상당수 영국인은 이를 ‘supercede’로 잘못 적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영사전인 ‘콜린스사전’의 연구원들이 인터넷에 올려진 출판서적과 신문기사, 블로그 글 등을 철자 교정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대충 적당히 아는 지식’이 적잖은 철자 오류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콜린스사전은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미국 등의 사전에 표제어로 오른 ‘변형 철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supersede’라는 단어를 헷갈리는 이유는 ‘intercede’(중재하다), ‘precede’(앞서다)와 같은 단어를 익히 잘 아는 탓이다. ‘supersede’의 ‘sede’도 ‘cede’일 것으로 잘못 추정해 버리는 것이다. ‘innocuous’(해가 되지 않는)라는 단어에 ‘n’이 두 번 들어 가는 걸 아는 사람이 ‘inoculate’(접종하다)라는 단어를 ‘innoculate’로 잘못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두 번째로 자주 틀리는 단어로 ‘consensus’(의견일치)가 꼽혔는데, ‘census’(인구조사)라는 단어 영향을 받아 ‘concensus’로 잘못 적곤 한다. ‘liquid’(액체)라는 단어와 비슷한 ‘liquefy’(녹다)도 ‘liquify’로 자주 잘못 쓰인다.

철자와 실제 발음이 달라 헷갈리는 단어도 많다. ‘conscience’(양심), ‘indict’(기소하다), ‘foreign’(외국의), ‘mortgage’(저당) 등이 그것이다. 버킹엄대 켄 스미스 박사와 같은 학자들은 ‘occured’(occurred, 발생한)처럼 일반인이 널리 잘못 쓰고 있는 철자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고 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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