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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은 우리 아이 키 크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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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 꼬박꼬박
스트레칭·유산소운동을
김모씨(39·여)는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11)이 키가 작아 고민이다. 친구들에 비해 아이가 10㎝ 이상 작다. 이 때문에 김씨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키를 키우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다. 김씨와 같은 학부모로서는 방학은 아이의 키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어른 못지않게 바쁘지만 방학 때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어 충분한 수면이나 운동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도 가능하다. 어린이의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만큼이나 영양 상태와 운동, 스트레스, 수면 등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여름철에는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기 일쑤다. 방학 때에는 늦잠을 자느라 아침식사를 거르기도 한다. 그러나 키가 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 세 끼를 먹고, 특히 성장에는 단백질과 칼슘 등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생선·두부·콩이나 칼슘이 많은 우유·멸치·치즈 등을 제대로 섭취하고 녹황색 채소와 버섯 등도 많이 먹어야 한다.
방학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성장판도 자극된다. 또 뼈와 근육을 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뼛속의 칼슘 침착을 도와주고 골밀도를 늘려 키가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유연성 운동인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인 자전거 타기·줄넘기, 달리기· 체조 등도 보탬이 된다.
그러나 무더운 낮에는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오래 운동하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열 피로, 열 경련, 열사병 등 열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 성장에 효과가 있으면서도 몸에 무리를 안 주는 적당한 운동 강도는 자신의 최대 운동량의 50∼70% 정도이며, 조금 숨이 차고 땀이 흐르는 정도다.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적당한 수면이다. 성장호르몬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잠잘 때 더 많이 분비되므로 여름방학 중에는 아이들이 하루 8시간씩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짧게 자더라도 숙면을 취해야 피로가 풀리고 호르몬 분비도 원활해진다. 한여름이 되면 열대야로 숙면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이럴 때는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히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성장의 주적인 만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름방학에는 학원에 대한 부담감과 무더위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심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음식의 소화와 흡수를 저해하여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저녁식사 뒤 잠깐 야외에서 심호흡을 하며 걷거나 하루 15∼20분 정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의 키가 작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현재 키가 크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도 없다. 늦게 자라거나 병적으로 키가 작은 경우, 사춘기가 빨리 진행해 일찍 자라버리는 경우 등 개인마다 상황은 다양하다. 그러나 ▲수년 동안 계속 또래 사이에서 키 작은 순으로 1, 2번이거나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사춘기가 많이 진행되었는데도 여전히 키가 몹시 작은 경우 ▲꾸준하던 키 성장 속도가 갑자기 떨어진 경우 ▲키도 안 자라면서 몹시 피곤해 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성장 치료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성장 클리닉에서 엑스선 사진을 찍어 골 연령을 알아보고 혈액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나 질병 유무, 성장호르몬 분비 상태 등을 검사받는 게 좋다.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는 유전적 영향의 정도, 치료 연령, 기타 환경적 요인에 따라 개인차가 많다. 현재로서는 주사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나 고가인 것이 흠이다. 키 작은 어린이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방법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도움말:대한소아과학회 박미정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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