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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자위행위 키 크는데 나쁜 영향 줘

입력 : 2006-12-08 00:22:00 수정 : 2006-12-08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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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우리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는데 키가 안 커요∼” 라며 한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붙잡고 성장클리닉을 찾아왔다.
엄마 손에 이끌려온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의 최 모군. 내원 당시 최 군의 키는 148cm정도. 같은 나이 또래 평균키 보다 약 7cm정도 작은 키로 평소 친구들에게 ‘땅꼬마’라고 놀림을 당한다고 고민을 토로하였다.
병원을 찾았을 당시 최 군은 평소 식사도 균형 있게 잘하고 운동도 좋아해서 농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을 자주 하며 잠도 보통 밤 11시를 넘기지 않고 잔다고 했다.
생활습관에 있어서나 신체적으로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판과 호르몬 검사를 해보니 또래보다 성장판이 많이 닫혀 있었고 성호르몬 수치도 상당히 높았다.
전형적인 조기성숙에 해당할 정도로 성호르몬이 높았다. 사춘기도 남들보다 일찍 시작이 되었고 얼굴에서는 뭔가 불안해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덜 된 상태로 보였다.
최 군을 따로 불러 자위행위를 하는지 조심스레 묻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자위행위를 했으며 횟수도 많은 편이었다. 최 군의 성장 저해요인이 자위행위라고 보고 최 군에게 자위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와 병행해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요법과 성장탕, 성장마사지와 같은 성장프로그램으로 1년간 꾸준히 치료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된 최 군의 키는 158.5cm로 같은 나이 평균키에 근접했고 앞으로 치료를 꾸준히 하면 평균키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적으로 완전한 성숙이 덜 된 상태에서 성적인 흥분이나 자극이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조급함, 자아의 상실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성호르몬 분비가 너무 빨리 진행되어 성장판 연골을 빨리 닫히게 하고 사춘기도 빨리 진행되게 해 키 크는데 방해가 된다.
얼마전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15세 미만의 남학생 67.3%, 여학생 29.8%에서 자위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바 있다.
남녀간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많은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자위행위 자체가 음탕하다거나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성장기의 청소년 중 자신의 키가 친구들보다 작은 편이라면 자위행위의 횟수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와 농구나 줄넘기 같은 점프운동을 하고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도 키가 많이 클 수 있다.

김윤관 하이키한의원 수원점 원장
www.highki.com
(031)226-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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