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만에 달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영국남자’에 고교생으로 출연했던 남성 A씨가 30대 한국 여성에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실제 A군은 성인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영국남자 사태 충격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1일 A군의 여자 친구라고 밝힌 30대 여성 B씨는 A군이 고가의 명품 선물을 요구하는 한편 한국에 있을 때는 데이팅앱을 통해 다른 여성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폭로를 했다.
이후 ‘영국남자’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A군은 본인 나이에 두 배인 여성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며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제 모든 상황이 해결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그루밍’이란 아동, 청소년을 유인해 성적 착취를 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A군은 2004년 1월생으로, 영국 기준으로는 성인이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2022년 4월경 A군이 해당 여성에게 DM을 보내서 접근했고, 이 여성은 A군이 영국남자에 고등학생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미성년자임을 확인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군은 ‘미성년자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A군은 영국 기준으로 성인이었다. 일단 성인과 성인 간의 만남이었다”며 “이후 연인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서 금전적 주도권은 여성이 쥐었다. 약 3개월간의 만남에서 7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 B씨는 “A군이 이것저것 사달라 했던 것은 사실이다. 연인이라 내 입장에서는 다 사주고 싶었다. 그 부분(금전)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결국 B씨가 A씨에 대한 폭로글을 올린 이후 양측이 합의에 나섰고, 무조건적으로 합의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한 쪽은 A군 측이었다고 이진호는 밝혔다.
끝으로 그는 “500만에 달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에서 합의를 한 사안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만 담으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이 크게 반발하는 이유도 이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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