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악플러를 향한 경고를 전했다.
지난 3일 임현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몇몇 영상 댓글 창을 닫았다. 소중한 댓글이 삐뚤어지고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는 댓글들로 덮이는 게 싫다”며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이후 임 아나운서는 “변호사와 상담해 보니 어렵지 않게 한 번의 진행으로 여럿 처벌이 가능하더라. 허위 사실 유포죄, 모욕죄 등등. 깔끔하게 캡처해서 증거로 넘기겠다. 선처는 없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2월 MBC의 한 다큐프로그램에서 ‘노브라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후 짧은 분량의 방송이 아쉬워 개인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적었으나 반응은 긍정적인 입장과 부정적인 입장으로 나뉘었다.
이에 대해 임 아나운서는 지난달 4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긍정적인 반응은 ‘너무 공감했다’고 하더라. 어떤 분들은 저한테 ‘쟤 관종이야? 왜 굳이. 왜 그걸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 데 글을 써?’라고 했다. 기사화가 엄청 많이 됐는데 사람들이 프로그램이 아니라 저 혼자 노브라를 한 줄 알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부터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안경’, ‘바지 정장패션’, ‘노브라 챌린지’ 등 고정 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 유튜브 전문.
몇몇 영상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퍼피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이 삐뚤어지고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는 댓글들로 덮이는 게 싫어서요. 그리고 애써 남기셔도 제가 바빠서 하나하나 읽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정 남기고 싶은 댓글이 있다면 당당하게 이곳에 남기세요. 변호사와 상담해 보니 어렵지 않게 한 번의 진행으로 여럿 처벌이 가능더라고. 허위 사실 유포죄, 모욕죄 등등. 깔끔하게 캡처해서 증거로 넘기기겠습니다. 선처는 없습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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