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붓딸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하기까지 한 30대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피해자의 친모도 사건에 공모한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된 김모씨의 아내이자 피해자의 친모인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과정에 친모도 관여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쯤 전남 목포시 버스터미널 인근 도심에서 의붓딸 B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B양이 자신의 친부모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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