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이 휴대전화를 가진 호주에서 업무 중 스마트폰을 쓰는 직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호주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여부를 놓고 압박받는 현지 기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업무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로 무게가 기우는 건 생산성과 연관이 있다. 호주 서부 퍼스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가 그 예다.
정비업소를 운영하는 그레이엄 빌링턴은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이 같은 방침을 고수해온 빌링턴은 업무 중 휴대전화를 쓰는 것은 안전뿐만 아니라 생산성에 문제가 된다고 확신한다.
빌링턴은 “전화를 받고 다시 일에 집중하려면 20분은 걸린다”며 “그러면 할 일을 놓치기 일쑤여서 생산성도 20% 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위반사례 적발 시 직원들에게 5호주달러(약 4200원)를 벌금으로 받아 기부한다. 처음에는 모든 사항에 대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지만, 가족이 아플 때 등 몇몇 경우를 예외로 둔다.
빌링턴이 처음 휴대전화 금지 방침을 세웠을 때 직원들은 이해는 하나 옳지 않다고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금씩 정착되면서 직원들은 휴식공간에 휴대전화를 두고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버른의 한 타이어 판매 업체도 10년 전 지게차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직원을 보고 같은 방침을 도입했다. 수개월에 걸친 합의 끝에 사측과 직원은 휴대전화를 근무 중 쓰지 않는다는 것에 합의했으며, 이제 직원들은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에만 잠시 휴대전화를 쓴다.
호주 고용 관련 변호사 셰인 웨스코트는 이 매체에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직원을 징계할 권한이 기업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러한 방침을 세우기 전 충분한 토의를 통해 직원의 이해를 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허핑턴포스트 호주판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호류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4/128/20260114518582.jpg
)
![[세계타워] 견제와 균형이라는 이름의 공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9/128/20251119518380.jpg
)
![[세계포럼] 국방비 펑크와 무인기 ‘호들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10/128/20250910520139.jpg
)
![[오철호의플랫폼정부] 누가 사회를 지배하는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4/128/2026011451851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