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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B 쉽고 수학A·B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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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12 18:54:30 수정 : 2015-11-12 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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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쉬운 기조 유지
“자연계 과학탐구 당락 좌우
최상위권 변별력 없을 듯”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2016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같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최악의 ‘물수능’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서 이와 비슷한 난이도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 등은 국어의 경우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B형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B형 모두 올해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나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어 영역이 매우 어려워 첫 교시부터 진땀을 뺐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학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일부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면서 상·중·하위권 등이 뚜렷하게 구별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A는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판곡고 조만기 교사는 “지난해 수능은 검산할 시간이 있을 정도로 쉬웠지만 올해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이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엄마 끝났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기다리던 가족과 함께 시험장을 떠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EBS 교재에서 그대로 연계되던 지문이 이번 수능에서 유사지문 등으로 대체되면서 상위권 일부와 중하위권 수험생은 다소 난이도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너무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 “만점자 비율을 인위적으로 계산해 출제하지는 않았다”면서 “영역별로 예상 정답률 20∼30%인 (고난도) 문제는 과목별로 적게는 2∼3문항, 많게는 4∼5문항 정도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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