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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미사일 추적 이지스함 동·서해 배치

입력 : 2013-04-05 11:20:55 수정 : 2013-04-05 1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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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이 서해 상에서 FE 연습 일환으로 기동훈련을 펼치고 있다.(자료사진)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감시·탐지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탐지거리 1천㎞인 SPY-1 레이더를 탐지한 7천600t급 이지스함 2척이 각각 동해와 서해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궤적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고 복귀했던 서애유성룡함은 최근 동해상으로 이동했고 율곡이이함은 서해상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육상의 그린파인 레이더(탐지거리 500㎞)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도 가동 중이다.

북한이 작년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발사했을 때 이지스함은 94초, 피스아이는 97초, 그린파인 레이더가 120초 만에 각각 장거리 로켓 발사 사실을 군 당국에 보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사거리 3천∼4천㎞인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정찰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보수 공사를 한 무수단리 기지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상 무수단리 기지에서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때는 북태평양 쪽을 향하게 된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동해 상에서 대기 중인 서애유성룡함이 최초로 탐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험발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 북태평양 상공을 지날 때는 일본 동쪽 해상에서 대기 중인 미 해군의 9천t급 이지스함인 매케인함과 서태평양에 배치된 탐지거리 2천∼5천㎞인 미 해군의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이 탐지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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