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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안 이동 무수단미사일 숨겨…기습발사?

입력 : 2013-04-05 15:46:12 수정 : 2013-04-05 15: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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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이 서해 상에서 FE 연습 일환으로 기동훈련을 펼치고 있다.(자료사진)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동해안으로 옮기고 난 뒤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실어 특정시설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숨긴 것으로 보이는 특정시설을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기습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5일 "북한이 이번주 초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2기를 열차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옮기고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에 탑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미사일을 탑재한 2대의 차량을 특정시설에 숨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이 미사일을 숨긴 것으로 보이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첩보망에 노출되도록 미사일을 열차로 이동시키고 나서 미사일 탑재 차량을 숨긴 것은 "기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 구축함과 첩보위성, 서태평양에 배치된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1) 등을 동원해 강원도 원산지역을 포함한 동해안을 정밀 감시 중이다.

우리 군도 사거리 3천∼4천㎞에 이르는 무수단 미사일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감시·탐지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탐지거리 1천㎞인 SPY-1 레이더를 탐지한 7천600t급 이지스함 2척이 각각 동해와 서해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궤적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고 복귀했던 서애유성룡함은 최근 동해상으로 이동했고 율곡이이함은 서해상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육상의 그린파인 레이더(탐지거리 500㎞)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도 가동 중이다.

북한이 작년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를 발사했을 때 이지스함은 94초, 피스아이는 97초, 그린파인 레이더는 120초 만에 각각 장거리 로켓 발사 사실을 군 당국에 보고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동해 상에서 대기 중인 서애유성룡함이 최초로 탐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험발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 북태평양 상공을 지날 때는 일본 동쪽 해상에서 대기 중인 미 해군의 9천t급 이지스함인 매케인함과 서태평양에 배치된 탐지거리 2천∼5천㎞인 미 해군의 'SBX-1'이 탐지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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