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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펄쩍 "황당무계 허위보도, 뼛속까지…"

입력 : 2012-05-30 11:06:17 수정 : 2012-05-30 16: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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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언론사 상대…공식 사과문 게재 요구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33·章子怡)가 실각한 보시라이(63·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29일 오후 장쯔이 측 변호인은 성상납 관련 뉴스를 전한 언론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요구했다.

장쯔이 측은 "성상납으로 7억 위안(약 1290억원)을 벌어들이고 이 중 1억8000만 위안(약 330억원)을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을 당한 장쯔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장쯔이 측은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오늘 우리는 핑궈르바오(애플데일리)에서 황당무계한 허위보도를 보고 뼛속까지 사무치는 한기와 비애를 느꼈다"며 "밤낮없이 연기에만 매진하는 연기자를 왜 이런 유언비어로 헐뜯고 모독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마음속에 엉큼하고 비열한 생각을 가지고 소문을 지어낸 사람들을 끝까지 찾아내 추궁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핑궈르바오를 비롯해 허위 보도를 한 매체들에 대해서도 법률수단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미디어는 미국에 서버를 둔 반중매체인 '보쉰'을 인용, 장쯔이가 보 전 서기의 돈줄 역할을 해온 중국 다롄스더(大連實德)의 쉬밍(徐明) 회장의 알선으로 2007년부터 수 차례 성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한번에 최고 1000만 위안(약 18억)을 주고 베이징 서우두(首都) 근처 호텔이나 시산(西山)의 쉬 회장 개인공간 등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쓰기도 했다.

인터넷매체 보쉰은 유언비어를 포함, 보 전 서기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해왔다.

20120530020418 보시라이·장쯔이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30/20120530020418_0.jpg 0 0 11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529021154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상납' 전해듣고는… 20120529123833 20120530125541 20120529124614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가 인기여배우 장쯔이로부터 향응성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문 사이트 보쉰은 29일 자 보도를 통해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해온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접대를 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장쯔이가 한 차례 최고 46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8억원)를 대가로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쉬 회장이 보시라이 외 두 명의 고위층 인사에게도 장쯔이를 향응 상대로 소개했으며 자신도 거액을 지불하고 장쯔이와 은밀한 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쯔이는 올여름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영화 '위험한 관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20120530020580 장쯔이 "성접대설 오보…법적 대응" 20120530100733 20120530112802 20120530112524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성접대 스캔들'을 정면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장쯔이의 소속사는 29일 밤 장쯔이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오늘 빈과일보가 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 보도를 보게 됐다"며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최근 한 달 동안 장쯔이는 줄곧 '일대종사(一代宗師)' 촬영차 밤낮없이 일해왔다"며 "왜 이런 유언비어의 비방과 중상에 시달려야 하는가"라고 항변했다.소속사는 "황당한 말들이 계속 퍼지면 가짜가 반쯤은 사실로 변하게 되므로 더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는 어두운 곳에 숨은 너(소문 유포자)를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소속사는 홍콩 빈과일보를 비롯한 언론 매체의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보도'와 관련해서도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쯔이 측은 주요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공개서한을 일제히 보냈다.장쯔이의 '성접대 스캔들'은 2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博迅)의 첫 보도를 계기로 급속히 퍼졌다.보쉰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쯔이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사건에 연루돼 출국을 금지당한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천만위안(약 18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아울러 보쉰은 장쯔이가 과거 10년간 보 전 서기 외에도 두 명의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쉬밍 회장 등 다수의 정계, 경제계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고 7억위안(약 1천297억원)을 챙긴 것으로 중국 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보쉰의 보도 이후 빈과일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보쉰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장쯔이의 스캔들을 대거 보도했다.보쉰은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중국 비판' 성향의 인터넷 매체다.특히 보쉰은 작년 3월 중국 언론이 철저히 통제되는 속에서도 중동 민주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재스민 시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전해 서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보쉰은 광범위한 중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인권 상황이나 소수민족 문제를 전하는 데 비교적 강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작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를 했다가 이를 스스로 번복하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것처럼 오보도 적지 않아 세계 주요 언론들은 보쉰 보도를 인용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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