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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살인사건 연루 경찰 14명, 무더기 징계

입력 : 2012-05-24 13:43:41 수정 : 2012-05-24 1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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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은 중징계 조치… "부실수사 엄벌"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부실 수사와 관련해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수원중부서 경찰관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24일 오원춘 살인사건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14명의 대상 경찰관 중 5명을 중징계하는 등 11명을 국무총리실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3명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청 김모 생활안전과장·112센터 최모 지령팀장·112센터 방모 접수요원, 수원중부서 조모 형사과장·조모 형사계장 등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기청 정모 제2부장·박모 112센터장, 수원중부서 김모 서장·박모 정보보안과장·조모 강력7팀장·이모 동부파출소 팀장 등은 징계를 받았다.

또 경기청 오모 홍보담당관·이모 112센터 지령요원·방모 112센터 지령요원 등은 경고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청 112신고센터 근무자들은 업무 미숙과 외부공청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이안 대응으로 초기 지령이 부실했다"며 "후속조치 또한 미흡했던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출동 경찰관들은 경기청 지령상의 부실한 지령으로 초기 범행장소 특정과 탐문 방법 선택에 혼선을 일으켰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수사 간부들의 판단 착오와 현장지취 부재 등과 맞물려 부실수사 논란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20120524020934 오원춘 살인사건 연루 경찰 14명, 무더기 징계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24/20120524020934_0.jpg 0 0 11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523021502 수원토막살인 유족 "오원춘, 인육 공급책이다" 20120523143833 20120524113407 20120523151310  수원 살인사건 유가족이 ‘오원춘 인육 유통 조직 연계설’ 등을 들어, 계획된 살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기 수원 살인사건 피해자의 언니와 남동생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하며 우발적 살인으로 결론지은 검찰에 철저한 재수사를 요청했다.이들은 방송에서 “(범행동기가) 고기(인육) 제품을 생산하는 그런 걸로 보는 거다. 그 사람(오원춘)이 공급책일 수도… 포인트는 성범죄가 아니다”라며 ‘오원춘과 인육 유통 조직 연계설’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음을 밝혔다.특히 14개의 비닐봉지에 균등하게 담긴 280여 개의 살점으로 볼 때 초범에 우발적 살인이라면 사체를 이렇게까지 훼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용직 노동자임에도 휴대전화를 4대나 소지한 부분과 중국 왕래가 잦았던 점도 근거로 들었다.유가족은 이 부분과 관련해 “검찰에도 수사를 요청했으나 아직 밝혀낸 게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도저히 초범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로지 그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사건의 가해자 오원춘은 1회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차 공판은 6월1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피해 여성의 친동생의 증인심문과 피고인 심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방송 화면 20120523021920 오원춘에 희생된 수원 여대생, 이것만 알았어도… 20120523155911 20120523160534 20120523160143 지난 15일 오후 11시 50분쯤 경기도 A여고 1학년 B양(17)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지나가던 4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옆에서 이를 목격한 B양의 친구 C양(17)은 즉시 휴대전화에 등록된 단축번호를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112 신고센터는 신고가 접수된지 8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의자를 검거했다.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어린이·여성 등 위급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시범 실시하고 있는 ‘SOS 국민안심 서비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 이래 현재까지 총 22건의 사건·사고(성추행·학교 폭력 등 17건, 미아·승강기 구조 등 5건)가  해결됐다.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 스마트폰, 전용단말기 등을 이용해 말없이도 신고가 가능한 서비스로, 신고자 위치 정보와 긴급 상황을 경찰에 신속하게 알려줌으로써 범인 검거나 신고자 구조를 돕는 시스템이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에는 경찰서에서 사전에 등록한 휴대전화 단축번호로 신고하는 ‘원터치 SOS’, 스마트폰에 112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위급상황시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는 ‘112 앱 서비스’,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보호자 등에게 위급 상황을 신고하는 ‘U-안심서비스’가 있다.지난 1년간 해결된 22건의 사건·사고 가운데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터치 SOS’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나머지 1건은 ‘112 앱 서비스’로 해결됐다.행안부와 경찰청은 시범 사업을 통해 SOS 국민안심 서비스의 효과가 검증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까지 112 신고센터가 통합되는 충북, 전남, 경남, 제주지역으로 확대한 뒤 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행안부 장석홍 재난안전실장은 “현재 초등학생(원터치 SOS)과 미성년자(112앱)로 한정하고 있는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SOS 국민안심 서비스가 어린이와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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