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본지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서울 220개 고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학교별로 최대 9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과목별로는 국어와 수학은 상위 20개교 중 9곳, 영어는 상위 20개교 중 12곳이 강남·양천·노원에 있는 학교였다. 양천구의 한가람고는 국어(99.6%)를 제외하고 수학과 영어는 전원이 보통학력 이상이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은 지난 7월 전국 초6, 중3, 고2 전체 학생(19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초·중·고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8.4%였다.
전국 1488개 고교 중 성적 향상도 우수 학교로 선정된 100곳 중에는 사립(65%)이 공립(35%)보다 많았다. 설립 목적별로는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이었다. 과목별 성적 향상도는 국어의 경우 충남 목천고(공립 일반고), 수학은 충남 대천여고(공립 일반고), 영어는 충남 신평고(사립 일반고)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40곳), 경북(37곳), 서울(34곳), 충남(31곳), 광주(27곳) 순으로 많았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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