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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中 언론 “北 독약 마신 것…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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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26 19:08:00 수정 : 2014-04-27 1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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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정권” 이례적 비판 중국 관영언론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에 대해 세습정권이라며 처음으로 비판해 주목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한반도 정치적 인내의 쇠사슬, 끊어질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연평도 포격 사건을 거론하며 “북한은 사실상 독약을 마신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베이징의 대북소식통은 “중국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무모한 짓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설은 “연평도에서 남북한 포격 사건이 발생한 후 한국은 매우 비통해 하고 중국은 외교적인 어려움에 빠졌으며 미국과 일본은 분노하고 있는데 북한만이 ‘기를 펴고 활개를 치고 있다(揚眉吐氣)’”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반도와 그 주변에는 우선 남북한 간에 신뢰가 전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고, 북한·중국·러시아 간에도 신뢰는 낮으며, 한국·미국·일본 간 신뢰도 높지 않다”며 “특히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에 있지만 한반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볼 때 이익이 중복되는 부분이 차이 나는 부분보다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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