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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태환 "빨리 헤엄칠 생각 뿐"

관련이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연합)

입력 : 2010-11-17 21:03:19 수정 : 2010-11-17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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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m 금메달 후 인터뷰
"반환점을 5등으로 돈 줄도 몰랐어요. 정신이 없어서 빨리 가자고만 생각했지요."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3관왕에 오른 박태환(21.단국대)는 경기 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만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00m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48초94)를 깨며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기쁨이 워낙 컸던 탓이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 뒤 "내 주 종목이 아니었지만 긴장하면서 준비했다"며 "3관왕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좋은 기록에 금메달까지 따면서 마무리를 잘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워낙 빠른 시간에 경기가 끝난 탓에 인터뷰 내내 "정신 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말을 반복했다.

또 4번 레인에서 경기를 한 탓에 양쪽 레인 선수의 물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물살이 굉장히 셌다"며 "그런 부분이 경기에 약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내가 단거리에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가 처지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만 가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도핑 테스트를 받은 탓에 왼팔에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도핑을 하면서 피를 뽑았다. 왼팔꿈치와 팔목 사이에 주먹만한 크기로 근육이 경직됐다"며 "경기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아픈 줄 몰랐는데 훈련 때는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4~5번 정도 도핑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를 남긴 박태환은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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