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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가격 5조원 이상 불렀다

입력 : 2010-11-16 13:07:02 수정 : 2010-11-16 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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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가격으로 5조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16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공식 지명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애초 예상된  3조5000억원∼4조억원보다 훨씬 많은 5조원이 넘는 금액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해 현대·기아차그룹보다 5000억원 이상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공사 가격보다 비가격요소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인수가격 싸움에서 결론이 난 셈이다.

 현대그룹 입장에선 이번 현대건설 인수전에 실패할 경우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범 현대가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현대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인수가격을 예상보다 훨씬 높게 써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채권단은 현대건설 전체 주식가운데 34.88% 인 3887만9000주를 매각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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