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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중생 살해피의자 검거에 '형사 총동원령'

입력 : 2010-03-09 13:47:11 수정 : 2010-03-09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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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오열속 이양 영결식 거행 부산경찰청이 여중생 이모(13) 양의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 씨의 검거를 위해 형사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갑호비상에 준하는 비상근무에 나섰다.

경찰은 8일 오후 수사본부장을 기존 사상경찰서장(총경)에서 부산경찰청 차장(경무관)으로 격상한데 이어 9일자로 수사본부내 38개 형사팀(228명)을 48개팀(288명)으로 증원했다.

또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 지방청 각 부서 과장과 14개 경찰서장 및 일선 지구대장 등 각급 지휘관은 김 씨를 검거할때까지 24시간 퇴근없이 정착 근무에 나서도록 했다.

지방청을 비롯 14개 경찰서 소속 형사들에게는 100% 동원령을 내려 심야수색과 함께 김 씨와 관련한 112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사건현장인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일대를 비롯, 부산지역 범죄 취약지에 대해서는 권역별 책임제를 실시, 정밀수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등 유관기관 단체의 협조를 얻어 합동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이 양의 시신 발견이후 대대적인 언론보도로 인해 지금까지 350여건의 주민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대부분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몇건에 대해서는 제보에 신뢰성 있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에서 이 양의 영결식이 가족과 친지들의 오열속에 거행됐다.

이 양의 시신이 담긴 관이 운구차에 오를때 이 양의 어머니 홍모(38) 씨는 한동안 관을 부여잡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운구차는 이 양의 모교인 사상초등학교 운동장을 들러 간단한 장례예식 뒤 화장을 위해 부산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이 양의 유해는 화장된 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실로암공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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