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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마저”… 끝없는 신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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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브레이크 작동 이상” 신고 잇따라
日 정부, 원인조사 지시… 추가 리콜땐 큰 타격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신뢰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캠리와 코롤라, 매트릭스 등 8개 모델이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대량 리콜된 데 이어 도요타가 차세대 주력 차종으로 밀고 있는 ‘신형 프리우스’마저 브레이크 안전문제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3일 생산업체인 도요타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프리우스가 도로가 파인 곳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저속으로 주행할 경우 1초 전후로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신고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앞차와 충돌했다’, ‘횡단보도에서 정지하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미 10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일본에서도 14건의 신고가 확인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에 관련된 불만이 14건 접수됐다면서 운전자 불만을 조사하도록 도요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통성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지난해 7월 지바(千葉)현의 국도에서 프리우스를 몰고 가던 운전자가 정지신호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아 추돌 사고를 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도요타의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과 나오시마 마사유키(直嶋正行) 경제산업상을 만나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와 관련, 정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약 20만대가 팔려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약 14만대가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국 현지 공장이 아닌 일본 본사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도요타는 이번 브레이크 안전문제가 프리우스의 리콜사태로 이어질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기름으로 작동하는 유압 브레이크와 자체 발전으로 충전되는 ‘회생 브레이크’가 상호 변환하는 순간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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