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울광장 등을 찾아 분향소 주변에 마련된 ‘추모의 벽’과 방명록 등에 ‘눈물의 이별사’를 전했다. 서울광장 분향소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추모의 벽’ 등에는 시민들이 고인에게 전하는 글귀를 담은 쪽지와 근조 리본이 추모 기간 내내 빽빽이 채워졌다.
쪽지에서 대부분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을 보내는 슬픈 심경과 함께 그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무거운 짐 덜어내시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이유택) 김 전 대통령에게 미안해하는 마음도 묻어났다. ‘대통령님, 가서 편히 쉬고, 지금 해주는 게 이것밖에 없지만…죄송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당신의 목숨으로 안겨주신 민주주의 품안에서 행복하고 따뜻했습니다. 너무 크셔서 살아 생전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씀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많은 이들은 애도에 그치지 않고 그가 남긴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평생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당신께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드리옵고 유지를 받들어 깨어있는 정신과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황은희 올림’, ‘당신의 서거가 결코 끝이 아닙니다. 행동하는 양심에 따라 당신이 염원하신 민주주의, 조국통일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한 세상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렵니다.’ 등에는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에 대해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 등 사회 곳곳에서 소통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면서 “고인의 뜻인 화해와 국민 통합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사회 각계에서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희·장원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고유가에 항공노선 잇단 취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128/20260408520129.jpg
)
![[세계포럼] 청년에게 연대의 손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4/128/20260304519968.jpg
)
![[세계타워] ‘개헌 대장정’ 시작이 반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1/128/20260211519104.jpg
)
![[김형배의공정과효율] 악질 경제범죄, 담합 뿌리 뽑으려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128/20260408519793.jpg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8/300/20260408512438.jpg
)
![[포토] 김고은 '상큼 발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7/300/2026040751257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