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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차 진압작전… 부상자 속출

입력 : 2009-08-06 10:34:42 수정 : 2009-08-06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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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육상·공중 동시 투입… 노조원 3명 추락 등 50명 중경상 경찰이 5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점거한 노조원 2차 진압작전에 나서 이들의 근거지인 도장2공장과 부품도장공장을 제외한 공장 내 전 지역을 장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노조원을 완전 해산시킬 교두보인 조립3·4공장과 도장1공장을 장악했지만 도장2공장 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도장1공장 옆 조립3·4공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형 타워크레인 3대에 경찰특공대원들을 태운 컨테이너박스를 매달아 공장 옥상으로 투입해 점거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을 몰아냈다.

경찰은 이어 오전 9시50분쯤 헬기와 고가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특공대원들을 도장1공장 옥상에 투입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과 새총 등을 동원해 격렬히 저항했으나 육상과 공중을 이용한 경찰의 입체 작전에 밀려 도장2공장으로 후퇴했다.

진압 작전 중 노조원 3명이 조립3·4공장 옥상에서 추락하는 등 이날 경찰과 노조원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방경찰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노조원 해산작전 완료 시점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도장2공장과 복지동 진입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이 이날 오후 쌍용차 조기파산 요청서를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강제진압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긴급구제 조치를 경기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인권침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조사관 6명을 평택공장에 파견했다.

평택=이돈성 기자, 이태영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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