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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대화 제의할 듯…살얼음 대치

입력 : 2009-08-06 11:05:02 수정 : 2009-08-06 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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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장공장 20∼30m거리 대치..충돌 피해
5일 이탈자 110명 등 모두 247명 이탈


경찰이 6일 노조의 거점인 도장2공장을 완전포위한 채 근접거리에서 이틀째 살얼음 대치를 이어갔다.

노조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일정을 정리해 밝히겠다. 일정은 노조의 입장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지 주목된다.

경찰은 조립3.4공장 옥상에 3개 중대 300명의 병력을 배치, 방어벽을 앞세운 채 20m 거리를 두고 노조원들과 맞서고 있다.

조립3.4공장은 도장2공장과 사이에 연결통로가 있고 6m 층고를 두고 맞붙어 있어 확실한 교두보로 볼 수 있다.

또 도장2공장 서쪽 차체2공장 옥상에 2개 중대, 차체1공장 옥상에 1개 중대, 도장1공장과 조립3.4공장 사이 진입로에 2개 중대 등을 배치해 노조원들과 20∼30m 코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사측도 직원과 용업업체 50∼100명을 경찰과 함께 배치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경찰.사측과 대치지역에 10∼20명의 사수대를 세웠지만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5일 경찰의 2차 진입작전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이후 도장2공장 안에서 전체 노조원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책회의에서 대화 재개를 제안할 것인지와 회사측의 최종안을 수용할 것인지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 이탈 행렬이 이어져 5일 하루에만 110명이 도장2공장을 빠져나오는 등 협상결렬 당일인 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36명이 이탈했다. 11명은 경찰 진압과정에서 연행됐다.

한편 민주노총 8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1.5㎞ 떨어진 평택여고 앞에서 집회를 갖고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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