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2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마운드로 뛰어나오며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태극 전사들이 한국 야구사를 다시 썼다. 한국 야구가 마침내 꿈의 무대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C 준결승에서 선발 윤석민(KIA)의 눈부신 호투 속에 추신수(클리블랜드)와 김태균(한화)의 짜릿한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한 베네수엘라를 10-2로 여유 있게 물리쳤다.
3년 전 원년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아쉽게 졌던 한국은 두 번의 도전 만에 결승에 올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23일 열리는 미국-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된다.
뜻밖의 대승을 거둔 김인식 감독은 윤석민에 이어 7회 정대현(SK)과 류현진(한화), 8회 정현욱(삼성), 9회 임창용(야쿠르트) 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결승전에 대비한 ‘승리 조합’을 점검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