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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불황 뚫는다] 친환경차 앞세워 세계 1위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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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1-30 09:40:55 수정 : 2009-01-30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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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 불황마케팅 등 공격 경영
GM대우, 글로벌 차세대 겨차 출시 등 매진
르노삼성, 기업·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은 수출로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겠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불황이 후발업체인 국내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수출로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국내 대표적인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수출 선봉에는 소형차가 자리했다. 소형차는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판매 감소세가 확연한 북미시장 공략의 키워드다. 혼류생산 등으로 생산 유연성을 확보해 아반떼와 베르나, 프라이드 등 중소형 차량을 대거 생산 중이다.

유럽지역에서도 소형차 판매 증대에 올인하고 있다. 체코 공장에서 준중형 i30 생산을 개시해 i10, i20와 함께 중소형 차종의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들 차량의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떠오른 친환경차 개발과 이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7월 출시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마무리작업이 한창이고,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 조기 실용화 목표도 착착 진행되는 등 친환경 차량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관련 시장을 선점해 장기적인 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판매 마케팅도 보다 공격적으로 짜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최근 불황 마케팅의 일환으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스나 할부로 현대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1년 안에 건강상의 이유나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 회사가 구입한 차량을 다시 사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신차 CUV 쏘울과 포르테 2종으로 상반기 수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쏘울은 유럽과 미국, 포르테는 동유럽과 아중동, 중남미를 시작으로 여름경에 전략 시장인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GM대우는 글로벌 차세대 경차 출시 등을 무기로 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GM대우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라세티 프리미어 2.0ℓ 디젤 모델을 통해 준중형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글로벌 차세대 경차 출시를 통해 고연비 차량 수요를 흡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예측할 수 없는 올해 경기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SM3 후속모델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인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올해 R&D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8조9000억원과 6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9조2900억원, 해외 매출은 64억달러였다. 특히 모듈 사업 부문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 공장과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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