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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불황 뚫는다] 조선, 첨단 기술·공법으로 무장… '수출 코리아' 버팀목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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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1-29 17:46:40 수정 : 2009-01-29 1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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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530억달러 목표 38년 역사의 조선 산업은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우리 경제를 떠받칠 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조선업은 1971년 현대가 울산 미포만 백사장에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지은 지 38년이 흐른 지금 한국이 세계 조선소 1∼5위를 싹쓸이하며 확고한 세계 선박 수주량 1위 국가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400억달러를 돌파(432억달러)하며 수출품목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다. 올해도 조선경기의 후퇴와 일부 업체들의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530억달러 수출기록을 수립하며 무역수지와 점유율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전망이다. 단일 품목으로 수출액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것 역시 조선업종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은 올해 전체 수출액 점유율 면에서도 11.1%를 차지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업의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은 첨단 기술과 공법으로 무장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우위에서 비롯됐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에 수출한 악포 FPSO가 출항하고 있다.
특히 1983년 이후 줄곧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올해도 140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기록해 한국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0척의 선박을 독일, 그리스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해 124억달러를 벌어들인 현대중공업은 선박 및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선박용 대형엔진 등 14개 제품에서 세계 1위에 올라 독보적인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LNG-FPSO, 쇄빙유조선과 같은 신개념 선박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이번 불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척당 수주단가 1억9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로 증가 ▲드릴십 등의 고부가가치선 비중 78%에서 80%로 확대 ▲수주 잔량 480억달러(3년 6개월) 확보 등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의 매출의 98%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출액 100억달러에 도전한다. 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극지 항해용 선박이나 해양제품, 중형 잠수함, LNG-FPSO와 LNG-FSRU(가스저장선) 같은 LNG와 관련 제품, 크루즈선 등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0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STX조선은 3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STX유럽 출범을 계기로 노르웨이는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 프랑스와 핀란드는 크루즈선 및 페리선 사업을 영위하는 거점별 특화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민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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