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10일 오전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메인 화면에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이 지난 27일 K-1 경기에서 기권을 선언한 뒤 심경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홍만은 또 “누가 내 마음을 알까? 속마음을.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만 보구 시끄럽게 하구”라면서 복귀전 실패에 따른 주변의 차가운 평가에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이날 최홍만은 관련된 글을 삭제하고 “팬들께 걱정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겉과 속 전혀 다른 기사 내용+악플 제발 제발 그만”이라는 내용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의 정연수 대표는 “최홍만이 비판적인 여론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는 있지만 은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최홍만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격한 표현을 한 것도 비판 여론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고 하소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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