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회장은 “(이번)간첩이 파견된 시기는 2001년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당시 햇볕정책으로 해서 남북관계가 아주 좋은 상태였다고 남한에서는 많이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이 시기에 북한이 간첩을 파견했다는 것은 이들의 본심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야기해 주며 햇볕정책이 과연 옳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10년간)간첩이 없어서가 아니라 간첩을 잡지 않고 묵과했다고 본다”며 “10년만에 한 번 간첩을 잡은 것은 대단히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이고 현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북한의 남파간첩 유형이 변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전에도 역대적으로 미인간첩들을 파견해서 고위층들을 회유하는 그런 정책은 예전부터 실시해왔다”며 “이번에 발견된 간첩이 미인계에 속하는 젊은 여성이라고 발표됐는데 아마 이 외에도 그런 간첩들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탈북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 사례에 대해 “황장엽 선생님이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국장에 대한 여러 번의 위협이 있었다”며 “탈북자들 중에서도 지도급에 있는 황장엽 선생님과 일부 사람들에 대한 위협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남한으로서는 이런 귀중한 탈북자들의 재산을 잘 이용해 대북정책에 잘 참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 가운데 위장간첩들이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북한의 경제 형편과 여러 가지 인권 실상으로 봐서 탈북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남한에 정착해 살고 싶은 탈북자들이고, 북한 정부가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신임을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간첩을 일부 파견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준모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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