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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힘 있는 성평등가족부 만들 것”

입력 : 2025-08-18 19:08:35 수정 : 2025-08-18 19:08:35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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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
“여가부 확대·개편… 안정화시킬 것”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8.18/뉴스1

원민경(사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힘 있는 성평등가족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후보자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지난 정부 여가부 폐지 이슈로 부처의 위상과 정책이 많이 위축됐다”며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해 정책 총괄 조정과 성 평등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폐지 위기에 몰렸던 여가부를 안정화하고,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인 부처 확대 개편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간 장관이 공석인 점을 언급하며 “여가부의 정책이 닿아야 하는 영역은 늘어나는데, 장관 부재로 동력이 약화한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으로 교제폭력·디지털 성폭력, 성매매 대응, 여성 경제활동 참여 및 노동시장 성차별 해소, 위기 취약 가족과 청소년 지원 체계 확대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자는 성 평등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 격차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사회의 성 평등 수준이 개선됐지만, 성별 임금 격차와 젠더 폭력에서 느끼는 안전 격차, 돌봄과 가사 노동에서의 성별 격차, 성 평등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 격차가 크다”며 “다양한 격차 해소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 역차별’ 질문에는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차별이 여전해 여성 정책이 여성 과제로만 인식돼 온 게 사실”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으로 군대 내 성 평등 문제, 인권 침해 문제 등 남성이 겪는 어려움에도 관심을 갖고 관계 부처와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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