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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 얼굴에 ‘띠리릭’ 잠금 푼 도어락…중국인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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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9 07:55:10 수정 : 2025-08-19 07:59:32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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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 기업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 프로’ 논란
중국 IT 기업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제품이 배달원 얼굴을 거주자로 잘못 인식해 현관문 잠금장치를 푸는 황당한 일이 중국 현지에서 발생했다. 중국 양성완보(羊城晚报) 홈페이지 캡처

 

중국 IT 기업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제품이 음식 배달 기사의 얼굴을 거주자로 잘못 인식해 현관문 잠금장치를 푸는 황당한 일이 중국 현지에서 발생했다.

 

19일 중국 광둥성 지역지 양성완보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어락이 배달원 얼굴을 저로 착각해 문을 열어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집에 있던 A씨는 열린 문을 확인하고 자신이 도어락의 잠금을 해제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서 있던 곳에서 재빨리 사진을 찍었다.

 

A씨가 공개한 현관문 보안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음식이 담긴 봉지를 문고리에 걸어 놓고 떠나려다 도어락 잠금 해제 소리에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는 배달 기사의 모습이 담겼다.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 프로(pro)’.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문제가 된 제품은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 프로(pro)’다. A씨는 가끔 도어락이 자신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 2차 확인을 요구한 적은 있으나, 타인을 자신으로 착각해 완전히 잠금 해제가 된 일은 처음이라며 매우 당황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SNS에 올린 글에서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안전이 중요하니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거나 ‘스마트 도어락에 다른 검증 방식을 도입하는 게 좋겠다’ 등 의견을 웨이보(중국판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쏟아냈다.

 

샤오미는 홈페이지에서 ‘3D 구조 빛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광점을 얼굴에 투사해 얼굴의 세부 특징을 포착하고, 사용자의 얼굴 윤곽을 정밀하게 그려 입력해 얼굴 스캔만으로 현관문이 잠금 해제된다고 이 제품을 홍보한다. 특히 ‘3D 실시간 위조 방지 감지 기능’의 탑재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면 인식 기술이라고 강조해 온 터라 논란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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