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합참은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곳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철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치는 우리 군이 최근 휴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것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은 5일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4일부터 철거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철거된 장비는 관련 부대 보관시설로 옮겨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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