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미 정상회담 이달 25일께 개최 유력

입력 : 2025-08-07 18:23:25 수정 : 2025-08-07 18:23:23
박지원 기자 g1@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베트남 국빈 방한·광복절 등 잇따라
대통령실 “양국 최종 일정 조율중”
李 귀국길 방일… 한·일회담 가능성

여름휴가 막바지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한·미 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주요 외교 일정을 준비하는 데 몰두했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양국이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2주 안에 이 대통령과 회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8월 중순 이전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베트남 정상 방한과 광복절 행사, 한·미 연합훈련 등 일정이 이어지며 회담 시점이 이달 말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실제로 10일부터 13일까지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응우옌푸쫑 당시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이 밖에 15일에는 국민임명식, 18일부터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일정을 고려할 때,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 전후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3∼4일 일정으로 방미한 후 귀국길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도 연쇄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아직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이 대통령 초청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11일 예정된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통해 또럼 당서기장과 함께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도 원전·고속철도·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인재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 VNA와의 인터뷰에서 “또럼 당서기장의 방한은 국민주권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외빈행사이자 국빈행사”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저와 우리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양국의 공동목표라 할 수 있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