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첫 주 매출액 20%가량 증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식당과 마트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50%가량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신용·체크카드 가맹점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5% 이상 늘었다.

7일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에서 받은 소비쿠폰 사용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5조7679억원 중 2조6518억원(46.0%)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이어 마트·식료품(4077억원, 15.4%), 편의점(2579억원, 9.7%), 병원·약국(2148억원, 8.1%), 의류·잡화(1060억원, 4.0%) 등의 순이다. 학원과 여가·레저는 각각 3.8%, 2.9%였다.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전체 매출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쿠폰이 지급된 첫 주인 7월4주(21∼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전주(7월3주)보다 19.5%,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5주(7월28일∼8월3일) 매출액도 7월3주에 비해 8.4%,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9월12일 오후 6시까지며, 신청 다음날부터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 등이다.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신청은 9월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윤호중 장관은 “앞으로도 경기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고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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