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낙동강 찾은 환경장관, ‘취수원 다변화’ 의견 청취

입력 : 2025-08-07 18:48:20 수정 : 2025-08-07 18:48:19
차승윤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해평취수장·안동댐 활용 등 논의
울산 ‘반구대 암각화’ 영향 촉각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금강·영산강에 이어 낙동강 유역을 찾았다. 녹조 해결 등 재자연화 문제뿐 아니라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뉴시스

안동댐은 지난 정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사업의 핵심이었다. 당시 대구시는 다변화사업 일환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 방안을 계획, 안동댐 직하류에서 문산·매곡정수장까지 110㎞ 도수관을 놓아 대구 등에 하루 46만t의 물을 공급받도록 구상했다. 환경부는 올 1월 “안동댐 활용안을 정부 대안으로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재명정부가 들어선 후 문재인정부 시절 고려했던 해평취수장도 새 후보지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안동댐을 우선 협의하되 필요하다면 해평취수장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지역의 셈법도 바뀐다. 울산은 이 경우 반구대 암각화 보존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올 7월 세계문화유산이 된 암각화는 비가 내릴 때마다 대곡천 수위가 높아져 훼손됐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경우 울산 내 식수원이 문제다.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에 따라 대구가 안동댐 물을 받으면, 기존 사용하던 운문댐 물 약 4만9000t을 울산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가 안동댐(40만9000t) 대신 해평취수장(28만2000t)을 쓴다면 일 예상 취수량이 크게 부족해져 운문댐 운영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차승윤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