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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이창용 첫 회동… “경제 재도약 힘 모을 것”

입력 : 2025-08-07 19:01:24 수정 : 2025-08-07 19:01:23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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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 한은 찾아 정책 공조안 논의
경제주체 협업… 아이템 선택·집중 강조
이 총재 “싱크탱크로서 구조조정 협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아 기자들에게 “한국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한마디로 우리 경제의 ‘실력’이 없어서”라며 “그 실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협업해야 한다. 기재부는 핵심 아이템, 될 만한 아이템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총재는 구 부총리와 만나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잘 (한·미 관세) 협정이 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통방) 전에 큰 부담을 덜었다”며 “임명되자마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면담 직전 모두발언에서 앞서 언급한 ‘선택과 집중’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전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예시로 “정책들을 보면 묶음이 너무 크다. ‘제조업’의 범위가 얼마나 큰가”라며 “제조업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자동차,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같은 (구체적인 분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구조개혁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어떻게 하면 좋겠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안을 내다 보니 보고서 낼 때마다 좀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걸 인정해주는 분이 많다”면서 “(한은이) 구조조정 연구를 계속하면 제일 큰 수요처인 기재부가 나쁜 건 버리고, 좋은 건 선택해주면 한은 연구자들도 힘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과 기재부 수장 간 ‘원팀’ 의지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이창용) 총재와 협의해 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부총리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구조조정을 하는 데 한은이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돕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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