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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진 80대 노인, 성남시 ‘대응 매뉴얼’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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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7 16:26:30 수정 : 2025-08-07 16:26:29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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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원사,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매뉴얼 따라…원칙대로 인명구조

경기 성남시에서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챙기던 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매뉴얼대로’ 행동해 폭염에 쓰러진 80대 어르신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성남시청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중원구 상대원1동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담당 임모씨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3일 오전 8시쯤 자신이 돌보던 어르신 A(87)씨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 임씨는 오전 11시쯤 A씨의 집을 방문해 안부와 건강을 챙겼으나 평소와 다른 반응에 신경이 쓰였다.

 

“괜찮다”는 대답에 돌아온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오후 1시30분쯤 다시 한 번 A씨의 집을 찾아갔고 화장실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발견했다. 

 

임씨는 즉시 119와 보호자에게 연락했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열사병 진단을 받은 A씨는 중환자실 입원 이후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동으로 옮겨진 상태다.

 

성남시는 폭염 취약계층 안부를 매일 확인하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생활지원사의 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임씨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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