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가 전북 전주에 들어서 국제 드론스포츠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조성 중인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가 건축공사를 최근 마무리해 이달 26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다음 달 25일에서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 주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드론축구월드컵에는 세계 20개국에서 166팀이 출사표를 던져 1600여명의 국내외 선수단이 찾을 예정이다. 대회 전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출전팀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146억원을 들여 덕진구 혁신로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980㎡)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관람석 934석 규모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과 선수 대기실, 경기 운영실 등 전문 경기 공간을 갖췄다. 1층에는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볼 개발 과정과 경기 규칙, 전주에서 시작된 드론 축구의 역사, 국가대표팀 유니폼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내부 시설물 점검과 전시물 배치, 장비 설치 등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후 이곳을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공식 경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운영 매뉴얼을 점검하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센터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전주가 드론스포츠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내년 정식 개관까지 시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26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시설 투어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과 각종 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부대행사로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KD-League)’의 시범 경기도 벌일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