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증평읍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지속하면서 단수로 피해를 보는 주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증평군은 단수 사태에 긴급 대응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재영 증평군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단수로 인한 피해 상황과 부서별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단수는 전날 새벽 보강천 상류 송수관로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로 발생했다. 이에 전날 오후 2시20분쯤부터 증평읍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증평읍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우선 군은 비상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고 재난상황실 운영과 전 직원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물 부족 주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생수를 나눠줬다.
증평군과 인접한 음성군은 이날 단수 피해 주민을 위해 생수 2000병(2ℓ)을 긴급 지원했다. 또 살수차와 급수차 지원도 준비하고 차량 준비를 마치면 증평에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누수로 증평읍 일원 1만7000여 가구, 3만4000여명이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또 증평군과 수자원공사 등이 협력해 급수차 61대를 동원해 대규모 수용가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한 생수 8만6000병도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취약계층에는 직접 전달했다.
누수 지점 복구 작업은 밤샘 공사로 이어졌고 현재 우회 관로 연결을 마친 상태다. 수자원공사 측은 “기존 송수관과 연결 작업을 서두르는 등 수돗물 공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예고 없이 발생한 사고로 군민들께 큰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조속히 물 공급을 정상화하고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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