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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절반으로 ‘뚝’… ‘국민조개’ 바지락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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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6 18:26:40 수정 : 2025-08-06 18:26:39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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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조개’ 바지락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바지락 생산량은 약 2만2000t으로 전년 대비 49.1% 떨어졌다.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바지락은 생산량은 1989년 약 8만4000t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0년 전후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 환경의 변화, 쏙(갯가재) 등 경쟁생물의 급증 등으로 생산량 변동폭이 커졌다.

 

급기야 지난해엔 바지락 주 생산지인 서산시에서 약 두 달간 이어진 고수온 영향으로 양식장 75%의 바지락이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바지락 생산량이 지속 감소하자 민·관·연은 힘을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전북 군산에 위치한 갯벌연구센터에서 바지락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연 협의회를 개최하고, 바지락 산업의 구심점이 될 협회 구성과 지속 가능한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서해안 13개 행정구역의 바지락 관련 어촌계, 지방자치단체, 한국어촌어항공단, 수과원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논의된 내용은 △지속 가능한 바지락 생산성 향상 방안 △어업 현장의 단일 창구 역할을 위한 협회 구성 △정책 개발을 위한 민·관·연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수과원은 “그간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성 향상 연구와 경쟁생물인 쏙의 제어 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 기반 안정화에 기여해 왔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폐사 원인 구명과 생존 한계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어장별 바지락 서식지 적합도 평가기술을 확보해 지역별 맞춤형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현장 밀착형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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