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를 하라”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임명도 되기 전에 이미 여가부의 공식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민과 국회가 아직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미 장관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무려 5주간 수업을 무단 결강하고, 대선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당시 수강생들은 강 후보자가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대체수업이라고 했다며 책임감이 없다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갑질만으로도 정치인의 자격은 물론,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무너졌음을 보여줬다”며 “여기에 직업윤리까지 결여된 인사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강선우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 1기 내각의 결정적 오점이자,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를 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벌써 장관이 된 것처럼 부처업무까지 받았다는게 사실이냐”며 “월권 아니냐. 여가부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불법적 업무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리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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