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탑승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노선을 확장에 나가는 에어로케이항공이 지난 14일부터 교통약자 전용 카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통약자 전용 카운터는 공항 및 항공기 이용 시 도움이 필요한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 대상은 △휠체어 이용 승객 △시각·청각장애인 △기타 직원의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와 동반자 일행이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고객의 요청 또는 현장 직원이 고객의 지원 필요 여부를 파악하여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제공된다.
해당 카운터 이용 대상 고객에게는 체크인 카운터 우선 이용, 탑승 게이트에서의 우선 탑승 지원 서비스등이 제공된다. 이는 공항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기 쉬운 승객을 배려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조치다.
해당 서비스는 청주공항 국제선 1번 카운터 및 국내선 32번 카운터를 통해 제공한다. 에어로케이를 이용하는 고객 중 해당 조건에 부합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은 구조상 카운터 수와 공간이 다소 제한적이어서 별도의 전용 라인 설치는 어렵지만, 에어로케이는 기존 카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용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운항 노선 확장에 따라 교통약자의 항공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교통약자 승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카운터 운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이용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9월 30일 일본 기타큐슈 노선의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연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나트랑, 중국 청두·황산·웨이하이·옌타이,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의 신규 노선 확장을 통해 국제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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