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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 화면 응시… “당신의 눈은 괜찮나요?”

입력 : 2025-07-23 09:19:42 수정 : 2025-07-23 09:19:41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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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콘, ‘디지털 브레이크’ 캠페인 통해 눈 건강 관리 메시지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보는 사무직 근로자들은 눈의 피로와 안구 건조 증상을 겪기 쉽다. 전문가들은 일정 시간마다 눈을 쉬게 하는 ‘20-20-20 규칙’ 등의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종일 화면만 보니까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도 심해요. 눈을 감아도 피곤한 느낌이 사라지질 않네요”

 

스마트폰과 PC, 태블릿, TV까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 화면과 함께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눈 건강’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23일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 알콘이 7월 ‘안구 건조 인식의 달’을 맞아 진행한 ‘디지털 브레이크(Digital Break)’ 캠페인도 바로 여기에 주목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눈도 쉬어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시대, 눈 건강을 위해 일정 간격으로 화면에서 눈을 떼고 휴식을 취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캠페인에서는 '20-20-20 규칙' 실천을 권장했는데, 이는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는 방법이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건강 팁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디지털 안구 건조’ 문제를 경고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 중 약 44%를 화면 응시에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성인의 스마트폰+TV 평균 사용 시간만 해도 하루 4.5시간에 달한다. 여기에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8시간 컴퓨터 업무까지 더하면, 하루 절반은 ‘눈 혹사’ 상태인 셈이다.

 

이처럼 장시간 디지털 스크린을 응시할 경우, 눈 깜빡임 횟수가 평소보다 최대 60% 감소하고, 이로 인해 눈물이 증발하며 안구 건조 증상이 유발된다. 일명 ‘디지털 안구 건조(Digital Device Dryness)’다.

 

2024년 기준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242만 명 이상. 국민 20명 중 1명꼴로 진단을 받았으며, 병원을 찾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흐릿한 시야, 눈의 자극, 두통, 야간 시력 저하, 심하면 독서나 운전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는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라는 이름으로, 관련 증상을 겪는 사람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70%를 넘는다는 보고도 나왔다.

 

한국알콘 임직원들이 7월 ‘안구건조 인식의 달’을 맞아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디지털 브레이크(Digital Break)’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한국알콘 제공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 방효정 대표는 “장시간 디지털 스크린 사용이 일상화된 오늘날, 우리의 눈은 세상을 경험하는 데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처럼 눈 건강 역시 일상 속에서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안구 건조 인식의 달을 맞아 디지털 브레이크 캠페인을 마련하게 됐다”며, “아이케어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알콘은 앞으로도 일상의 눈 건강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올바른 눈 건강 관리 습관 정착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인류의 밝은 시야를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눈이 뻑뻑하다면, 지금 화면에서 눈을 떼고 20초간 멍 때려보는 건 어떨까. 당신의 눈이 가장 원하는 휴식일지도 모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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