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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노후 산단 정부지원사업 독자 도전

입력 : 2025-07-23 06:00:00 수정 : 2025-07-22 21:02:19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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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진흥원 등 컨소시엄 구성
市 “경쟁력 충분”… 道 지원 거부
양 지자체 잇단 갈등 영향 분석도

강원 춘천시가 도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노후 산업단지 지원사업에 도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촉진사업’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시 산하 바이오산업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을 수행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가 전국 21개 노후 산단 중 10개를 선정, 인공지능 접목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통해 산단 입주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선정된 산단에는 4년간 140억원을 지원한다.

대상 산단이 위치한 지자체들은 컨소시엄을 꾸리고 있다. 경북 구미시와 포항시, 경남 창원시와 사천시 등 기초지자체는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자 각각 경북도, 경남도 등 광역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반면 춘천시는 도비 18억원 등을 지원하겠다는 강원도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협업하면 선정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도와 시가 연이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개발, 행정복합타운 건립 등 사업마다 두 기관이 충돌하고 있다”며 “국책사업 공모까지 기싸움이 번지면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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