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간부회의 주재한 후에는 5일 동안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솔선수범
모든 행정 시스템 수해 예방과 복구로 전환하고, 60℃가량 비닐하우스에서 피해 복구 구슬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3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시청직원들과 함께 신속한 재해 예방활동과 복구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지난 16일 자정무렵부터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김 권한대행은 즉각 직원 비상 동원령과 대기령을 내리고 시청으로 향했다. 양동이로 물을 쏟아 붇는 것처럼 폭우와 천둥·번개가 몰아치자 김 권한대행은 CCTV 화면을 통해 위험상황으로 치닫는 지하차도·하천·교량, 저지대 도로 상황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적절하게 통제했다.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주민들에게는 물이 불어나는 상황을 보면서 위험이 닥치기 전에 고지대 등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날이 밝으면서 불어난 물로 차량통행이 많은 출근길 상습침수구역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를 위험이 있어 보이자, 즉각 통행제한을 실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하자 직접 피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날과 다음날 오전 8시에는 잇따라 집중호우 대처·피해상황 점검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각 실과와 특히 읍면동 사무소에서는 최우선적으로 비피해를 막고 복구를 지원하는 행정시스템으로 전환을 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동안 매일 직접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비가 완전히 그친 22일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수신면 맬론, 오이 재배 시설하우스를 직원들과 함께 직접 찾아가 썩은 채소줄기와 진흙더미 토사에 파묻힌 비닐을 치워내면서 비지땀을 쏟았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강렬한 폭염이 함께 쏟아진 이날 김 권한대행이 복구지원활동을 펼친 비닐하우스 실내온도는 섭씨 60℃에 가까웠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기습적인 폭우로 농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피해가 컸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 시민들을 돕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한 책무”라며 “현장에 직접 나와 피해현장 복구에 일손을 보태면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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