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다회용 ‘에코백’ 도입… 친환경 배송 강화

비닐 포장 줄여… 인천 등 3곳 시범 운영
신선식품은 ‘찍찍이’ 없앤 뉴프레시백 사용

쿠팡이 비닐 포장을 줄이기 위해 일반 상품에 ‘에코백’을 도입한다. 신선식품 배송용인 프레시백은 찍찍이(벨크로)가 없는 원터치 방식의 ‘뉴프레시백’을 시범 사용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과 부산·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뉴프레시백을 테스트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다. 80g으로 가볍고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며 지퍼 형태라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다. 쿠팡은 업계 처음으로 일반 상품도 에코백에 담아 배송하고 고객이 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해 재사용하기로 했다.

프레시백의 찍찍이를 없앤 뉴프레시백도 시범 도입한다. 뉴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이면서도 보랭성은 더 높아져 아이스팩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수거할 때 기존처럼 펼치지 않아도 돼 배송기사의 수고도 줄어든다.

쿠팡은 두 배송용기를 시범운영한 후 전국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