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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美 필리조선소, LNG운반선 첫 공동 건조

입력 : 2025-07-23 06:00:00 수정 : 2025-07-22 20:19:57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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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해운, 필리조선소에 발주
한화오션과 하청 형태로 제작
韓·美 조선협력 본격화 의미

최근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가 한화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는 한화필리십야드가 한화오션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체결한 선박 수주 계약이다.

한화오션은 22일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와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한화오션 제공

이번 계약은 한화해운이 한화필리십야드에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모회사이자 한국에 위치한 한화오션과 함께 하청 형태로 이를 건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은 1970년대 후반 이후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한화오션과 한화필리십야드의 공동 건조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LNG운반선 건조의 상당 부분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미국 선박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미국 해양경비대(USCG)의 미국 법령과 해양 안전 기준 충족이 필수적이라 한화필리십야드는 이러한 인증 작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운반선이라는 고난도 선박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는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화오션은 기술력을 미국 조선업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그룹은 한국과 미국에 조선소를 가진 유일한 기업으로, 한국에서 발주를 하고 미국에서 수주, 다시 한국에 하청을 하는 순환구조를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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