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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보잉 737-800 기종 랜딩기어 등 고장 다수

입력 : 2024-12-30 09:23:04 수정 : 2024-12-30 09:23:04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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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하루만에 동일 기종, 랜딩기어 이상에 회항
해외서도 동일 기종 랜딩기어·유압장치 고장 여러번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가 일어난 여객기 보잉 737-800 기종의 랜딩기어나 유압장치 고장 문제가 여러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동일한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진 데 이어, 앞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들이 최근 유압 장치나 랜딩기어 오류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뉴시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KLM 항공기. 사진 연합뉴스

 

앞서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들이 비슷한 고장 문제를 겪었다. 

 

29일(현지시간) 항공뉴스 매체인 심플 플라잉(Simple flying)에 따르면, 전날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는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KLM에 따르면, 182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큰 소음이 발생한 후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바꿨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서 완전히 멈춰 설 수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항공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10월 11일에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여객기는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유압 시스템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후 4000피트(약 1219m) 상공에서 머물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 티루치라팔리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뉴스1

 

랜딩기어는 비행기 이착륙시 필수적인 안전 장치다. 착륙을 할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날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여객기 탑승객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3박5일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 상품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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