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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이 샤워 후 마스크부터 쓴다” 청취자 사연에 “야한데?”… 결국 사과

입력 : 2020-09-04 17:00:00 수정 : 2020-09-04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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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 공식사과

 

자기 이름을 내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KBS 아나운서가 아동 사연에 “야한데?”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KBS2 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지난 3일 이상호(44) 아나운서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전날 이뤄진 라디오 생방송에서 이 아나운서는 ‘(코로나19 사태로) 6살 아들이 씻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뒤 “귀엽다”라며 웃다가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고 말했다. 이어 “귀엽잖아요. 그냥 야하다고”라고 또 한 번 말했다.

 

방송 후 청취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어린이에게 야하다니? 공영방송 맞나?”, “방송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진행자가 평소 어떤 생각을 하길래”,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민감한 시기에 6살 아이한테 저걸 농담이라고 하나?”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3일 “어린이 마스크 착용 사연과 관련해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KBS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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