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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 습격당한 中 억만장자 “범인 제보하면 14억원 주겠다”…부 과시하다 원한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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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18 13:58:25 수정 : 2020-11-18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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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한 첸펑레이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최근 흉기를 든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한 중국 출신의 홍콩 억만장자 첸펑레이(44)가 범인 제보에 14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첸펑레이는 지난 14일 홍콩 완차이의 하얏트호텔 옆 다이너스티클럽에서 걸어나오다가 괴한 3명에게 공격을 당했다.

 

괴한이 휘두른 칼에 팔과 다리를 찔린 첸펑레이는 운전기사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괴한들은 첸펑레이를 습격한 뒤 곧바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첸펑레이는 SNS를 통해 자신을 공격한 괴한들에 대한 현상금을 내걸었다.

 

첸펑레이는 자신을 공격한 3명의 괴한과 그들이 타고 도망친 차의 운전사 1명 등 4명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1000만홍콩달러(약 14억원)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또 배후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경우 더 많은 액수를 지불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뿐만 아니라 “범인 제보 사례금과 별도로, 국가 안보를 해치거나 홍콩의 안정을 위협하는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두 배의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첸펑레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56)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건에 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돈이 많다’는 뜻의 ‘첸둬둬’(錢多多)라는 별명을 가진 첸펑레이는 각종 경매에서 사치품을 사들이는 등 평소에도 부를 과시하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서민들에게 원한을 산 게 이번 피습의 원인일 수 있다는 추측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홍콩 ‘명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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