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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마약 중독에 정신병원까지…아버지 일기로 삶 바뀐 사연(밥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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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8 11:31:36 수정 : 2020-08-18 1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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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55)이 마약 중독과 정신 병원 입원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런 그의 삶을 바꾼 것은 아버지의 일기장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 김태원은 “1989년 이승철이 팀을 탈퇴하고 내가 암흑기로 들어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때 내가 두 번째 입건이 되고 내 인생의 최악의 시기를 겪고 마지막에는 정신병원에까지 들어갔다”며 “아버지가 ‘내가 정신병원에 있으면 더 돌겠다’는 생각으로 거기서 데리고 나와 서재에 날 가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 갇혀 있는 동안 서재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내가 태어나을 때의 희열에 차 있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봤다”면서 “그걸 보고 대마초라든가 안 좋은 걸 끊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굉장히 내 인생에서의 중요한 포인트의 한 장면이다. 그렇게 모든 걸 정리하고 만든 노래가 ‘사랑할수록’이다. 그러니까 사랑을 받았나 봐 그 곡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아버지가 현재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좌중을 숙연케 했다. 

 

그는 아버지 병세가 악화된 지 얼마나 됐냐는 물음에 “2~3년 됐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너무 존경하는 분이다. 내 인생의 목표, 롤모델인 아버지가 날 못 알아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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