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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이가흔에게 학폭피해 당했다 주장한 누리꾼 “엄마 욕하고 악랄하게 왕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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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9 16:49:02 수정 : 2020-04-29 16: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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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이른바 ‘엄친딸’(엄마 친구 딸)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출연자 이가흔(사진)에 대해 첫 방송 전부터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의혹을 구체화했다. 그는 이가흔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 무근의 소문을 만들어 공격해왔다며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29일 스포츠 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누리꾼 A씨는 이가흔 측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데 대해 “어이없고 황당했다”며 “법적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새로운 글이나 해명이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사이 이가흔의 학폭은 서서히 잊혔고 나에 대한 유언비어만 늘어갔다”며 “유언비어를 해명하고 이가흔의 학폭이 사실이며 진실이란 점을 밝히고자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학폭 의혹 글을 올린 뒤 신상정보가 털려 2차 가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처음 폭로 글을 포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을 때 ‘(이가흔의) 동창도 아니며 학폭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의 댓글 공격이 많았다”며 “놀라운 것은 게시글을 올린 당일 내 이름과 신상이 댓글에 ‘빛의 속도’로 바로 올라온 점”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같은 학교 출신임을 인증했고, 두번째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는데도 단순히 ‘친구들끼리 싸운 것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며 루머가 확산했다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논란을 무마하기에 바빴다.

 

A씨는 “채널A 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이가흔의 학폭이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뿌려졌고, 곧이어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가 됐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주객이 전도됐고, 그때처럼 ‘이지메’가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실제 제작진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16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그 결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A씨는 또 인터뷰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학창 시절 그때가 떠올랐다”며 “그 악몽을 만들어준 사람은 방송에서 웃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나아가 “그에 대한 품평은 ‘절세가인’일 때도 있다”며 “세탁된 이미지의 이가흔은 내게 제2의 악몽으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이가흔이 자신을 고소한 것 외에도 여론전을 펼쳤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A씨는 “방송이 나간 뒤 세 번째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고 이가흔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자, 이가흔은 친구를 앞세워 피해자 3명의 글 모두 내가 혼자 작성한 소설이라고 매도했다”며 “난 다른 피해자들과는 일절 교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가흔은 자신이 피해자인양 여론을 몰아가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스스로 이가흔의 폭로글을 삭제했단 것도 루머다.

 

A씨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글이 첫 방송 전날인 지나달 25일 임시 조치로 접속이 막혔고, 23일부로 모두 삭제됐다.

 

추가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은 이가흔에 대한 법정대응을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A씨는 언급했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모두 3명의 피해자가 네이트판에 관련 글을 작성했다고 거듭 알렸다.

 

그는 “단언컨대 네이트판에 작성된 폭로 글들은 각각 다른 세 명이 작성한 것”이라며 “이가흔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뒤 법적 공방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나를 포함한 피해자들은 각각 법적 공방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폭로 글을 올린 그는 자신이 경험한 학폭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A씨는 초등학교 때 학폭을 경험한 만큼 더욱 가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더할 수 없이 큰 상처로 느껴졌다”며 “나에게 6학년 그때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당시 이가흔 때문에 연락을 잘 주고 받던 친구들이 개학하자마자 자신을 무시했으며, 다른 친구들로부터도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가흔으로부터 절교를 당했고, 10명도 되지 않는 외국어 분반의 반 분위기를 선동해 따돌림을 시켰다고도 했다.

 

A씨는 “그 공간에 나는 없는 사람이었다”며 “다른 친구에게 나에 대한 무조건적 험담을 하는 것을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모에 대한 모욕성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

 

A씨는 “직접 우리 엄마 욕을 하기도 했다”며 “그 말투며 단어들이 12년이 지난 지금도 몸서리 처지는 아픔으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요즘도 엄마랑 이가흔 얘기를 하게 되면 귀가 멍해지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가흔이) 나를 무너뜨리려는 방법은 지속적이었으며 치밀했다”며 “이가흔은 당시 나이에 맞지 않게 악랄하게 날 왕따시켰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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